한 2-3주가 지난 이야기지만, 당시에 아무리 검색해도 제대로 된 경험글이 나오지 않아서 갑자기 기억나서 쓰게 된 캐나다 풀스택 개발자의 첫 Performance Review 경험담 입니다.
게임개발자에서 웹개발자로 전향한지 어느덧 6개월차👶,
출근하면 다른 풀스택 개발자들은 가장먼저 뭐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제일먼저 이메일 체크를 합니다.
이메일을 열어보니 아래와 같은 이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출근 후 (저는 10am - 6pm이 근무시간입니다.) 30분뒤에 미팅룸으로 오라는 메세지,
참여자를 보니, 우리 회사 주인님인 CEO와 제 담당자의 이메일이 있었습니다.
담당자가 항상 하는말이 "와 케빈 너 이번에 외주들어온 일도 그렇고, 우리 프로젝트도 그렇고 기여도가 많아, 곧 연봉 올려줄게"
말로만 하는 헛소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입사 6개월 만에 Performance Review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Performance Review라서 뭘 준비해야 하나 싶어서 찾아보는데.. 아무런 정보가 없다....
천조국 형님들은 PPT를 준비하기도 하고, 대사를 준비하기도 하는데.. 개발자인데 굳이... 해야하나..🤦♂️
잘 아는 분께 여쭤보니 그냥 얼마 받을지만 생각해서 가라고 했습니다.
보통 2~3%가 오르지만, 저는 그래도 5%까지만 불러보자 생각을 하고 미팅장소에 갔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CEO와 담당자는 도착해 있었고 Performance Review가 진행되었습니다.
1. 담당자가 먼저 저의 성과를 막 칭찬하면서 말하기 시작합니다.
케빈은 ~~~ 이것도 했고, 이것도 잘했고, 정말 필요한 사람이야~~~ 등등등
CEO는 별 말은 없고 그냥 끄덕이다가
2.갑자기 담당자가 이제 저한테 요구사항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너가 이거 이거도 더 공부하면 좋겠고, 이 부분은 너가 조금 더 뛰어났으면 좋겠다 등등등
해당 부분들은 자세히 말하자면, 저희 회사는 커머셔 회사라 shopify를 쓰는데
그냥 shopify에 대한 지식을 좀 더 깊게 공부하고,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 더 공부해 달라는 조건이었습니다.
3당연히 오케이 오케이 하고 이제 CEO는 요구조건이 없어서 그냥 잘 넘어가고
3. 마지막으로 연봉 얘기가 나왔습니다. 🤑
매니지먼트 팀에서 준비한 연봉은 무려 +15%
네?.. 15%요?..... 듣는 순간 준비해 왔던 5%는 생각도 안나고 바로, wow... really?..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고, 앞으로 6개월뒤인 올 겨울에 또 Performance Review가 있을 예정인데
너가 열심히 하면 더 올라갈수도, 성과가 없으면 내려가거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열심히 할 예정이지만 15%가 올랐다는거에 어벙벙 해져서 나머지는 기억도 안나는군요.
15%를 간단히 계산하면 1억을 받는사람은 1억 1500만원이 되고, 5천만원을 받던사람은 5750만원이 되는 퍼센트 였습니다.
6개월뒤에 성과에 따라 또 다시 한번 이렇게 올라갈 수도 있다니, 기회가 주어진거 같아서 뭔가 열심히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조금 특별 케이스 였던게, 회사에서 아예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보였고,
회사에 외주가 들어온 거의 해커톤 같은 프로젝트 (3일컷 해야했음..)를 기여도 거의 90%로 해결해서 조금 인정을 받아가던 도중이었습니다.
아마 겨울에는 이렇게 높여주지는 않을거 같지만,
또 다시 겸손하지만 5%를 생각하고 가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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